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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스파이더맨' 영화 역사상 2위 오프닝 성적…팬데믹 정면돌파

입력 2021-12-20 14:10 수정 2021-12-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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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스오피스리포트) 〈사진=박스오피스리포트)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박스오피스리포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블 신작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은 개봉 하루 만에 북미 기준 1억2150만 달러(한화 약 1485억원)의 수익을 올려 '어벤져스:엔드게임'(2019)의 1억5600만 달러(약 1852억원)에 이은 영화 역사상 오프닝 매출 2위를 기록했다.

팬데믹 시기에 개봉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개봉 첫 주말 2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종전 예측 기록이었던 2억1000만 달러까지 크게 뛰어넘었다. 이는 올해 전 세계 최고 스코어였던 '베놈2'의 9003만 달러의 약 세 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북미 포함 월드 와이드 수익은 5억8720만 달러(약 7000억원)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리포트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전 세계 극장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그만큼 이번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거둔 성적은 기념비적이다. 개봉 3일 만에 제작비 1억8000만 달러를 모두 회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는 마블의 새로운 세계관을 담아내며 마블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한다. 또한 엄청난 스포일러가 될 만큼 영화 속에 다양한 이슈가 있다. 개봉 초기 입소문이 강하게 퍼지면서 국제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흥행 원인을 분석했다.

톰 로스만 소니픽처스 회장은 "이번 성적은 역사적인 기록이다. 다른 쟁쟁한 영화들이 있었지만 '스파이더맨'만이 독보적으로 강한 문화적 영향력을 끼쳤다. 마블은 앞으로도 이런 획기적인 영화를 꾸준히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박스오피스 모조〉〈사진=박스오피스 모조〉

팬데믹 시기를 제외해도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개봉 첫 주 성적은 영화 역사상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년)이 3억5711만 달러로 1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년)이 2억5769만 달러로 2위에 있으며,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이 그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전작인 1편과 2편의 성적까지 가뿐히 뛰어넘으며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개봉 국가로 선정된 한국 내에서도 영화가 끌고 있는 인기가 남다르다.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에 달성했으며, 첫 주말 277만명을 돌파하며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극장가 영업제한으로 오후 10시 이후 관람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거둔 성적인 만큼 더욱 눈길을 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출연으로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어디까지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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