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도 위협적입니다. 감염자는 12명 더 늘어나 2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신규 감염자들 가운데 4명은 백신 추가접종까지 모두 마친 뒤 오미크론에 돌파감염됐습니다. 추가접종 부스터샷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지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중증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하면 추가접종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해외유입자 12명이 늘어 총 178명이 됐습니다.
이들 중 절반가량은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3차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쳤는데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 3차 접종 뒤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1명은 접종 후 3일이 지나서, 다른 1명은 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14일이 경과한 뒤 확진됐습니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3차 접종까지 마친 독일인 7명이 접종 2개월 만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이 중 6명은 부스터샷으로 화이자, 1명은 모더나를 맞았습니다.
부스터샷은 오미크론 감염을 막는 데 효과가 있지만 100%에 가까운 것은 아닙니다.
영국에서는 3차 접종이 델타 변이에는 93~94% 방어 효과가 있지만, 오미크론에는 71~76%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신 제조사들은 내년 초까지 오미크론에 특화된 부스터샷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