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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화물차가 탱크로리 들이받는 사고로 2명 사상

입력 2021-12-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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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어젯밤(19일) 택배 화물차가 탱크로리를 들이받으면서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탱크로리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어제 아침에 110살 할머니를 포함해 일가족 3명이 숨진 경기도 파주 빌라 화재 사고는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 화물차 한 대가 붉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고 검은 연기만 뿜어져 나옵니다.

도로 한 켠엔 찌그러진 탱크로리 한 대가 멈춰 서있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경부고속도 죽암휴게소 근처에서 25t짜리 택배 화물차가 앞서가던 25t 탱크로리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화물차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60대 탱크로리 운전자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 검은 그을음이 짙게 남았습니다.

어제 오전 경기도 파주의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어제 함께 감식을 진행하면서 집안에 있던 의료용 침대 바퀴에 전기장판의 전선이 끊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불로 치매를 앓고 있던 110살 할머니와 70대 딸과 사위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 : 냄새가 나서 밖에 나가서 상황을 보고 소방서가 출동해서 왔고, 그다음에 소방서에서 문 따고 진입했을 때, 문을 열고 했을 때 연기가 막 나왔었죠.]

사망자들이 집 내부 중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으로 미뤄 당국은 불이 난 뒤 이들이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잿더미 사이로 팔다 남은 배추가 나뒹굽니다.

어제 새벽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 시장에서 불이 나 6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장 점포 13곳이 불탔고, 근처 주택 3곳도 일부 탔습니다.

[동진상회 상인 : 다 치운 상태거든요. 저쪽으로 전부 다 공산품, 이쪽으로 채소. 공산품은 진짜 어마무시해요. 피해가 얼마다 할 수가 없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씨·경기 파주소방서·서울 동대문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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