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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주차장' 된 도심…"배달료 2만원 넘게 뛰기도"

입력 2021-12-19 18:23 수정 2021-12-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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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처음 내린 폭설로 어제(18일) 서울 도로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눈길에 잘 미끄러지는 후륜차가 많은 강남쪽 교통체증이 특히 심각했고요.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배달비가 2만원 가까이 오른 지역도 있었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서울 강남의 한 도로 모습입니다.

언덕을 오르내리는 차들이 위태롭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차들 역시 초조해보입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올라서지만, 빙판길에 바퀴는 이내 헛돌고 자칫 아찔할 뻔한 상황까지 연출됩니다.

언덕이나 눈길 등에서 앞바퀴에 힘이 실리지 않는 외제차들 때문에 서울 강남 지역 체증은 유독 심각했습니다.

눈 덮인 도로 곳곳은 주차장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오토바이를 밀고 가는 운전자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새 얼어버린 길 때문에 비상등을 켜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차를 피해 조심 조심 걸어봅니다.

배달 서비스는 차마 엄두도 못 내는 상황도 빚어졌습니다.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어젯밤 늦게 한 배달기사가 올린 걸로 보이는 할증 수수료 현황이 올라왔습니다.

만원 넘게 붙은 곳도 있고 일부 강북 지역은 2만원이 넘었습니다.

상황은 오늘 이른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20곳 넘게 주문 했지만, 성사된 곳은 단 한 곳이었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아예 밤사이 영업을 멈췄다 눈이 녹은 오늘 오후가 돼서야 재개한 곳도 있습니다.

[A씨/배달대행업체 대표 : 일단은 눈 많이 오고 어제 같은 경우도 직원들도 먼저 보호해야죠. 돈 버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어제도 저도 한 번 넘어졌거든요.]

주요 배달 앱은 기상 악화로 인한 배달 지연과 함께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일부 업체는 밤사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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