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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수도권 전면등교 멈춘다…"내년에도 이럴까 봐 걱정"

입력 2021-12-19 12:18 수정 2021-12-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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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내일부터 수도권 지역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 학교·과밀 학급은 부분 등교를 해야 합니다. 전면등교에 돌입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게 됐습니다.

지난 16일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내일(20일)부터 수도권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 학교·과밀 학급에서 전면등교를 멈추는 학사운영 조치를 내놨습니다.

초등학교는 전교생 6분의 5가 등교할 수 있습니다. 1~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3~6학년은 4분의 3만 등교합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교생 3분의 2만 등교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 조치보다 등교수업 방역 기준을 강화한 지역도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경우 밀집도를 3분의 2로 제한했습니다. 1~2학년이 매일 등교하면 3~6학년은 절반만 등교할 수 있습니다. 조기 방학을 권고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16일 학교별로 수업일수 등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가능하다면 조기 방학을 검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감염 상황에 따라 지역·학교별로 밀집도나 학사운영 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내일부터 적용되고 학교별 겨울방학 시점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학부모나 학생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꺾인다고 장담할 수 없고,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겨울철인 만큼 내년 새 학기에 정상적인 등교가 가능할지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12월 9~15일)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869명입니다. 최근 4주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456.6명(11월 18~24일) △563.6명(11월 25~12월 1일) △800.7명(12월 2~8일) △869명(12월 9~15일)입니다. 전면등교가 시작됐던 지난달 22일 전후(11월 18일~24일) 456.6명과 비교하면 약 1.9배 늘었습니다.

학부모들이 모인 온라인 지역 맘카페 등에는 "이번만 걱정이 아니다. 내년에도 전면등교 후 또 이럴 거고, 내년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에 진짜 좌절이다" "내년도 각오하고 있다" "확진자가 7000명 넘어서면서 진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방역 규제를) 확 풀었다가 확 조였다가 하지 말고 잘 결정했으면 좋겠다" "이럴 거면 왜 위드코로나 한 건지" "학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와서 불안하다" "좀 괜찮아지나 했는데, 어째 더 심해지는지 너무 속상하다.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다" 등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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