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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강했던 눈보라' 수도권 기습 폭설…밤 사이 더 내린다

입력 2021-12-18 18:10 수정 2021-12-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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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은 JTBC 건물 옥상에 설치된 CCTV 영상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 낮부터 서울 상암동을 촬영한 건데요. 큼지막한 눈송이가 카메라에 묻어나기 시작하더니 채 10분도 안 돼 세찬 눈발이 카메라 렌즈를 완전히 가렸습니다. 보신대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엔 오늘 낮부터 짧은시간 집중적으로 폭설이 내렸습니다. 이렇게 눈보라가 휘몰아 치는 와중에도 7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선별진료소에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럼 먼저 서울 홍대입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날씨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여도현 기자, 지금은 서울 시내 눈이 그쳤죠?

[기자]

네, 지금은 눈이 그쳤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상당히 많은 양의 눈이 내렸기 때문에 서울 시내는 완전히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이미 어두워졌지만, 눈이 많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뒤에 나무를 보면 아직도 눈이 쌓여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낮 상황인데요.

우산을 쓰고 모자를 써도 눈이 금방 쌓였습니다.

제가 직접 거리도 걸어봤습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 30분 만에 거리는 눈으로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기 힘들 정돕니다.

차와 사람이 지나간 자국 정도만 보입니다.

[앵커]

지금 도로 상황은 좀 어떤가요? 눈길에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인데요. 

[기자]

서울시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해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기습적인 폭설에 수도권 전체가 마비되면서 비판이 컸죠.

이후 눈이 내리기 전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는데요.

오늘도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서울에 눈발이 날리기 전부터 9,000명의 인력과 1,000대의 제설 차량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상황을 지켜보다 더 강하게 내릴 때는 즉각적으로 추가 제설작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면도로 등이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밤사이 도로 상황이 나빠지지 않게 작업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럼 이제 내릴 눈은 다 내린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늦은 밤 눈 예보가 한 번 더 있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제주 산간에는 최고 8cm까지 내릴 것으로 보이고 그 밖의 지방에도 1~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수도권은 오늘 새벽에도 한 차례 눈이 더 올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누그러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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