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상이 다시 멈춰선 오늘(18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확진자도 나흘째 7천 명 대를 이어가면서 선별진료소마다 눈보라를 뚫고 줄 선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오전엔 질병청 전자시스템이 또 먹통이 되면서 선별진료소에서 한파 속 불편을 겪은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강추위에도 시민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난로가 설치됐지만, 칼바람에 꽁꽁 언 손을 녹이기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 검사 대기자 : 대책이 잘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를 하니까 아이들은 백신을 맞지 못하는데,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됐다는 생각이…]
오후에도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됐습니다.
이렇게 눈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검사 대기 줄은 수백 미터의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시민들은 한파와 폭설을 뚫고 힘든 발걸음을 했는데, 이번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방역패스 의무화 첫날, QR코드가 먹통이 되더니 거리두기 강화 첫날, 질병관리청의 전자문진표에 접속을 할 수 없었던 겁니다.
문제는 검사를 막 시작한 오전 9시 10분부터 40분가량 지속됐습니다.
그 사이 현장에선 문진표를 손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시스템 개선작업 막바지 과정에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거리두기가 강화하면서 음식점과 카페에선 접종 완료자의 경우 4명까지, 미접종자는 혼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결혼식의 경우, 접종 완료자만 모일 땐 299명까지 모일 수 있고, 미사나 예배, 법회는 접종 완료자만 참석하더라도 정원의 70%까지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