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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후보 가족 리스크' 엄호…역대급 내로남불

입력 2021-12-18 19:09 수정 2021-12-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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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역대급 내로남불? > 아니냐 지적 나오고 있죠.

이번 주 내내 정치권을 달궜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

일단 두 후보 모두 사과는 했는데, 여야, 서로를 향해서 '억지로 한 사과', '선택적으로 한 사과'라면서 깎아내리고 있죠.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오늘) : 한마디로 '개사과 시즌2'입니다. 왜 이런 억지 사과를 3일 내내 지속하는 것일까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SBS '김태현의 정치쇼' (어제)) : 꼬리자르기식 선제적 사과 아니었냐.]

대선 후보 지원 사격을 위해 여야 정치인들도 총력을 기울인 한 주였죠.

'우리 쪽 의혹보다 상대편 의혹이 더 큰 문제다, 더 심각한 문제다' 서로 날을 세웠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 선출직의 배우자는 공적인 영역에서 직접 활동을 하잖아요. 배우자는 굉장히 검증을 좀 세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죠. 권력의 크기가 본인, 그다음 배우자. 자녀는 사실은 권력이라는 게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지난 16일) : 이거(이재명 후보 아들 의혹)는 지금 김건희 씨의 부주의한 이력서 기재와는 차원이 다른 현재 진행되고 있던 범죄행위거든요. (이거는 범죄다?) "이거는 범죄일 수밖에 없는 것이 상습도박에 게시한 글만 200여 건인데요. (김건희 씨는 수사는 필요하지 않다?) "수사 대상이 안 되죠.]

정치권은 의혹의 당사자들을 대신해서 해명에도 적극 나섰는데요.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장남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선 "500만 원이 실제로 현금으로 500이냐, 이거는 따져봐야 한다", "게임머니라는 말도 있다" 

유사성행위가 이뤄지는 마사지 업소 후기글에 대해선 "후기를 남겼다고 해서 반드시 갔느냐…", "친구들에게 들었을 수도 있는 것" 엄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반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건희씨 허위 경력 의혹을 "조금 근사하게 쓴 것"이라고 말했죠.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어제)) : 김건희 씨 표현대로 조금 돋보이게 썼다 (제목을 좀 근사하게 썼다 이거죠?) 네, 제목을 좀 근사하게 썼는데 표현을 부풀리는 것이 채용이나 결정에는 아무 영향이 없는 것이, 왜냐하면 증빙으로 다 증명이 됐기 때문에 그래요.]

하지만 누가 발급해 준 건지 미스터리인 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 등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자,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여야 모두 딱 죽이 맞는 건 하나 있습니다.

서로를 향해 '기획', '공작'을 하고 있다고 '음모론'을 주장하는 거죠.

그러기엔 밝혀진 사실들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긴 한데, 어쨌든 이렇게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을 합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 보도하고 나니까 '이게 증거입니다'하면서 바로 민주당 의원들이 이력서에서부터 대학의 이름까지 대면서 하더라 이거예요. 분명히 이 정보력을 갖고 있는 여권의 기획된 의도가 아니었겠나.]

그런데 김건희씨 허위 경력 논란이 이번에 처음 불거진 건 아니죠.

민주당에선 이런 발언 나왔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어제) : 택시기사님이 강남에서 손님을 한 명 태웠는데 그 손님이 윤석열 후보 캠프의 사람이었던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를 터뜨려서 이 사건(김건희씨 의혹)을 충분히 덮고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하면서…]

통화하는 걸 들었다는 제보, 과연 검증이 가능한 내용일까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일 거라던 우려가 점점 현실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18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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