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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 폭행' 최철원, 체육회 상대 소송…"회장 되고 말 달라져"

입력 2021-12-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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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스하키 협회장으로 당선은 됐지만 인준은 받지 못한 최철원씨가 체육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재판이 열렸는데요. 맷값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게 인준이 되지 않은 이유였는데 최씨는 체육회가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물류회사 대표인 최철원 씨.

11년 전, SK 본사 앞에서 시위하던 화물차량 기사를 폭행한 뒤 '맷값'이라며 20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영화 '베테랑' : 아저씨, 그렇게 편하게 맞기만 하면 돈 못 받아요. 돈 받으러 왔다며 글러브 껴!]

이 사건으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서 총 82표 중 62표를 얻고도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지 못했습니다.

[최철원/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 : '한 대에 200만 원이다' 그런 얘기 한 적도 없고 돈 던져준 적도 없고… 온라인 송금해 줬어요.]

하지만 당시 1심에서 1년 6개월, 2심에선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최철원/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 : 저 스스로 유죄판결을 받으려고 걸어 들어간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구속되고 들어가야 이것이 해결된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회장 지위 확인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고, 체육회를 상대로 소송중입니다.

[최철원/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 : 대한체육회 회장이 되시고 나서 이제 또 얘기가 달라지는 게 전 그래서 그분의 농간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12월 당선됐지만 협회는 곧바로 인준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당시 체육회장 선거중인 이기흥 회장이 당선 후에 인준을 받아주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대한체육회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철원/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 :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분이 있어서 법적으로 하는 게 마지막으로 제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아닌가…]

선고는 내년 2월인데, 최 당선인은 재판에 진다면, 새 인물이 맡아서 하는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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