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위 경력 의혹은 또 있습니다. 김건희 씨는 2001년 한 대학교에 강사로 임용되면서 미술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이력서에 썼습니다. 저희가 당시 공모전의 심사 결과를 입수해서 확인해봤습니다. 전체 수상자 227명 중에 '김건희' 또는 '김명신'이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가 2001년 한림성심대학교 강사에 지원하면서 제출한 이력서입니다.
수상경력 부분에 1995년 5월 미술세계 대상전에 우수상으로 입상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JTBC 취재진이 입수한 당시 심사 결과입니다.
그런데 6명의 우수상 수상자 중에 김건희 씨 이름은 없습니다.
51명의 특선자나 169명의 입선자 명단 중에도 김건희 씨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 씨 이름은 없습니다.
김 씨는 해당 이력서를 제출하고 2001년 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컴퓨터 응용과 강사로 근무했습니다.
1984년에 창간된 미술 전문잡지가 주최하는 해당 공모전은 미술계에선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김 씨가 수상했다고 적은 1995년 공모전 때는 1232점의 작품이 접수됐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 측은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십수 년 동안 무려 12건이나 자신의 경력을 허위로 작성한 행위는 단순 실수도 아니고, 관례도 아니며, 명백한 범죄입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