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5일 전, 설렘과 걱정 속에 시작한 위드코로나가 결국 좌초됐습니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시작한 탓이 큽니다. 결국 토요일의 시작인 내일(17일) 자정을 기해서 더 강력한 거리두기로 유턴합니다. 이제부턴 숫자 4와 9를 기억해야하게 됐습니다. 모임 인원은 4명까지만, 시간은 9시까지만 가능해집니다.
정부가 내놓은 '특단의 대책'을 성화선 기자가 첫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모레부터 사적인 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합니다.
수도권, 비수도권 가리지 않고 전국 공통입니다.
특히 식당과 카페에서는 접종을 모두 마쳤거나 PCR 음성 확인서가 있는 사람만 모일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도 줄어듭니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방,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가 되면 문을 닫습니다.
영화관, 공연장, PC방은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행사와 집회도 300명 이상은 금지입니다.
전면 등교도 한 달 만에 멈춥니다.
20일부터 수도권에서는 학교마다 한 개 학년은 원격수업을 합니다.
이렇게 일상회복이 멈춰서는 건 그만큼 확산세가 거세기 때문입니다.
이대로면 의료체계가 무너지면서 우리사회가 감당하기 힘든 혼돈이 불가피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유행이 악화하는 경우 12월 중 약 1만명, 내년 1월 중에는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번 특별방역은 내년 1월 2일까지 16일 동안 적용됩니다.
방역당국은 2주 동안 일상을 잠시 멈추면서, 감염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