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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으로 기지개 켜려던 극장가…'방역 강화' 조치에 "영화산업 붕괴한다"

입력 2021-12-16 14:02 수정 2021-12-16 14:07

영화 업계 "평일 저녁 상영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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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업계 "평일 저녁 상영 불가능해진다"

영화업계가 내놓은 성명문영화업계가 내놓은 성명문

정부가 내놓은 방역 강화 조치에 영화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말인 18일부터 영화관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조치 때문입니다. 영화 업계는 긴급 성명을 내고 영업시간 제한이 영화산업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며, 극장 및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인정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한국영화감독조합 등이 발표한 성명에는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극장은 정부 지침보다 훨씬 강화된 방역 활동을 적용해 왔다”며 “영업 제한을 10시로 제한할 경우 오후 7시 이후 상영은 거의 불가능해진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영화의 개봉을 막음으로써 영화계 전체에 피해가 확산되고 영화 산업의 도미노식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영업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영화 산업의 최소한의 생존 조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9년 2억 3천만 명이었던 국내 관람객 수가 지난해 6천만 명으로 줄었다며 피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겁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개봉 첫 날'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개봉 첫 날

할리우드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개봉 첫날인 어제(15일) 관객 63만 명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을 썼습니다. '비상선언'·'킹메이커' 등 한국 영화 대작들도 차례차례 개봉을 앞두면서 극장이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였지만 확진자 수가 늘면서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 됐습니다. 이미 개봉을 미뤘거나 연기를 고려하는 영화도 적지 않습니다.

CGV 등은 영업시간 제한이 시작되는 18일 오후 10시 이후 예매에 관해서는 취소와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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