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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이달 중 확진자 1만명, 1월 최대 2만명 가능성"

입력 2021-12-16 11:12 수정 2021-12-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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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달 안으로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 내년 1월에는 최대 2만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16일) 정 청장은 코로나19 방영대응 강화조치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 특별방역대책 후속 조치 시행 후에도 확산세가 지속 심화됨에 따라 어제(15일) 긴급위험도평가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신속한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비상 대책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며 "유행이 악화되는 경우 12월 중 약 1만명, 내년 1월 중에는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중증 환자의 경우도 유행하는 경우에는 12월에 약 1600~1800명, 유행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1800~1900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90%에 육박해 한계 상황"이라며 "위중증 환자 수는 989명, 확진자 수는 7828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확산 중에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천622명을 기록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마련된 임시선별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천622명을 기록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마련된 임시선별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료 및 방역 대응 여력에도 한계가 도달하고 있다고도 진단했습니다.

정 청장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강원, 충북, 대전 등에서는 병상가동률이 90%를 넘고 있어 비수도권의 병상 여력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월 4주 차에는 1,716명이었으나, 12월 3주 차에는 6,676명으로 약 4배 가까이가 증가했다"며 "확진자 수도 7,828명을 기록하는 등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수도권의 평균 하루 확진자 수도 4700명대로, 감당 가능한 확진자 수인 3600명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역학조사 인력도 부족해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20%대로 낮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정 청장은 "방역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국민 여러분의 인내를 다시 요청하게 돼 방역당국으로는 송구스러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빠르게 방역대응역량을 정비하여 유행상황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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