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의 잇따른 허위경력 의혹, 의문점이 많습니다. 김소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김기자, 정리해보면 김씨가 윤석열 후보와 결혼하기 전뿐만 아니라 결혼한 후에도 부풀리기 혹은 허위경력을 제출했다 이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김 씨가 5개의 대학에 낸 이력서에서 거짓 경력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나씩 보시면 먼저 2001년 한림성심대에 낸 초등학교 감사 경력이 서울교육청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교육청에서 확인이 안 된다고요?
[기자]
이후에 서일대에 낸 이력서에는 한림성심대, 앞서 성심대 출강이 한림대로.
그러니까 전문대가 4년제로 바뀝니다.
그다음 수원대, 수원여대 지원서에서는 앞서 보신 게임산업협회 허위 경력 의혹과 참여하지 않은 작품의 수상 이력이 문제가 됐고요.
윤 후보와 결혼 후인 2013년 안양대에 지원할 때는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특별상을 대상으로 썼고 국민대 지원 때는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를 경영학과 석사로 적은 것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경력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작성한 의혹이 반복되다 보니까 고의성 또 도덕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전부가 아니고 오늘(15일) 또 다른 새로운 의혹도 제기가 됐죠?
[기자]
앞서 보신 게임산업협회 외에 수원여대에 낸 또 다른 회사의 재직증명서를 보시겠습니다.
논란이 된 수상 이력도 이 회사의 작품인데요.
회사 설립일이 2004년 12월인데 재직 기간은 한 해 전부터 했다고 돼 있습니다.
저희가 수원여대에 확인을 해 보니까 당시 산업체 경력 3년 이상이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경력을 부풀리기했을 가능성도 제기가 됩니다.
[앵커]
설립도 되기 전에 재직할 수는 없겠죠. 이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윤석열 후보는 뭐라고 설명을 합니까?
[기자]
윤 후보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한 얘기가 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무슨 교수 채용 이렇게 하는데 시간강사라는 거는 전공 이런 거 봐서 공개채용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이렇게 석사과정에 있다, 박사과정에 있다 이러면 얘기하는 거야. 겸임교수라는 건 시간강사예요.]
겸임교수는 일반 교수 채용과는 다르다면서 다소 격앙된 모습도 보였는데요.
저희가 비정규교수 노조 측에 물어보니까 2년 전 강사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시간강사와 겸임교수의 구분이 없고 채용 과정도 꼼꼼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채용 과정이 꼼꼼하지 않느냐, 꼼꼼하냐. 이건 그다음의 문제고 허위 또는 과장된 경력을 쓴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요? 그게 본질 아닐까요?
[기자]
맞습니다. 비정규교수 노조 관계자들도 한목소리로 채용 과정과 관계없이 허위 경력 기재는 그 자체로 문제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제가 변호사에게도 확인을 해 봤는데 산업체 경력이 중요한 겸임교수직에 지원하면서 거짓 경력을 적었다면 충분히 업무방해죄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죄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면서 대통령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예비 영부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검증은 앞으로 계속될 것 같고 꼼꼼하게 채용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허위로 기재해도 되느냐라는 의문점이 생기거든요. 그에 대한 해명 또는 반박도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