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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2030이 해 준 '앞담화'에…윤석열 "아임 꼰대"

입력 2021-12-15 20:59 수정 2021-12-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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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앞담화 > 입니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2030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기구를 출범했습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희숙 전 의원.

첫 행사로 청년들은 왜 윤석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가감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본인만의 색깔이 좀 부족하다]

[연설 토론 능력이 좀 갖춰지지 않으신…]

[윤석열은 형님인데 내 형님이냐!]

[(말투가) 뭔가 강압적으로 느껴진다 아직 검사 느낌 보스 조폭]

이렇게 한참 윤 후보에 대한 소위 '뒷담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당초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던 윤 후보가 등장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 기다렸다는 듯 돌직구를 날립니다.

'뒷담화'가 '앞담화'로 바뀐 거죠.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 뭘 얘기를 해놓고 '내 의도가 이런 게 아니라 네가 잘못들은 거다' 이런 얘기 좀 하지 말래요. 하실 수 있겠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해야죠]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 제발 좀 친한 척 하지 말래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친한 척 해달라는 뜻으로 말씀드린 건 아닌데]

2030들 당사자가 앞에 있다고 체면차릴 세대가 아니죠.

진행자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앞담화를 날립니다.

[노정태/작가 : (검찰) 후배들하고 술자리 많이 하셨을 걸 아닙니까. 그럴 때 아 저 오늘 못 가겠는데요. 뭐 이런 소리하면 어떻게 반응하셨는지.]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내가 술 먹자고 안 해도 늦으면 집에 가서 쉬는 사람도 있다…]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 매~우 안 좋은 이미지가 술 억지로 권하는 부장님이랍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그래요? 과거에 같이 근무한 사람 어디 없나. 왜 이렇게 억울한 일만 있나] 

그러니까 나는 절대로 술 못 하는 사람에겐 강제로 권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가만히 듣고 있던 윤 전 의원! 무슨 소리냐 반박합니다.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 그때 저랑 만났을 때도 그냥 돌렸잖아요~ 물어보지도 않고 돌려놓고 뭘~]

아무튼 청년들이 보는 윤 후보에 대한 이미지 두 글자로 요약되기도 했는데요.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 꼰대 굉장히 크답니다. 인정하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아 인정합니다. 자기가 꼰대인 거 아는 꼰대 봤나~?]

그래서 인정한다는 건가요, 아닌 건가요? 결국 이런 꼬릿말 또 다시 한 소리를 듣고야 말았습니다.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 후보님 고질병이 마지막에 변명 붙이는거예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OK~ 아 쿨하게~ I'm (나는) 꼰대]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죠.

2030이 해 준 쓴소리 '앞담화'.

잘 새겨 들을 귀가 있으면 약이 될 거고 그렇지 않다면 그저 흘려듣는 잔소리가 되겠죠?

다음 브리핑 < 가르마와 빡빡머리 > 입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두발이 병사들하고 간부들하고 센치가 차이 나지요?]

[남영신/육군참모총장 : 간부들은 센치를 규정하지 않고 병사들만 3센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이 규정이 68년도에 만들어진 것 같아요.]

[남영신/육군참모총장 : 예.]

그렇습니다. 이렇게 가르마를 탈 수 있을 정도의 길이를 한 장교와 3cm 내외로 소위 '빡빡머리'를 한 병사.

당연하다고 여겨 온 군인들의 머리죠.

병사들 머리가 짧은 이유는 단체생활을 하고, 위급 시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해야하고, 부대 내 전문 이발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는 평등권을 침해한 차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두발 규정은 전시 상황 대비한 건데 간부와 병사 모두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준비하는 같은 조직에 있는 만큼 다를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처럼 징병제인 이스라엘도 길이를 제한하지만 계급에 따른 차이는 없습니다.

이에 인권위는 국방부에 바로잡으라고 권고했고, 국방부는 임무 특성, 군 기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이 노랫말.

[이등병의 편지/김광석 :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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