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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7세 고령 환자, 재택치료 뒤 중환자실행 "산소 측정 안 했는데도 방치"

입력 2021-12-15 17:00 수정 2022-0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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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병상 부족을 이유로 도입한 재택치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 취재결과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았던 60대 여성이 중증 폐렴을 진단받고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67세 송모 씨는 일주일의 재택치료 기간 동안 한 번도 산소포화도를 측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씨의 가족들은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고장 났다고 이야기했는데, 새로운 측정기를 보내주지 않았다"며 "측정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주일간 방치돼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키트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재택치료 키트 (사진=연합뉴스)
재택치료가 결정되면 방역 당국은 재택치료 키트(산소포화도 측정기·체온계·해열제·소독제)를 집으로 배송하고, 재택치료자가 자가 검사해 기록을 올리면, 협력 의료기관에서 매일 두 차례 모니터링하게 돼 있습니다.

산소포화도는 단 한 차례도 측정하지 않은 채 지난 6일 재택치료가 해제된 송씨는 결국 구토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송씨의 가족들은 "재택치료 기간 중 모니터링만 제대로 됐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전국 재택치료자가 2만5000명을 넘은 가운데,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들을 잠시 후 저녁 7시 30분 JTBC 뉴스룸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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