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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아이티…연료트럭 폭발로 최소 60여 명 숨져

입력 2021-12-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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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극적인 참사 현장 한 곳만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폭발했습니다. 인근 주택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지금까지 6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트럭에서 흘러나오던 휘발유를 가져가려고 주민들이 몰려든 탓에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불길이 마을 한 구석에서 솟구칩니다.

현지시간 14일,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북부 항구도시 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폭발했습니다.

불길이 주변으로 옮겨붙으면서 주택 2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60여 명이 사망했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피에로 디가울 어거스틴/현장 지원팀 : 집 안에서 사망한 사람들은 아직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워서 현재로선 정확한 사망자 수를 밝히기 어렵습니다.]

아이티 당국은 연료 트럭이 오토바이 택시를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다가 뒤집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트럭에서 흘러나오는 연료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몰린 사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이티 총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흘 동안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는 아이티는 7월 대통령이 암살된 이후,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8월엔 규모 7.2의 지진으로 20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후에도 최근까지 높은 유가와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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