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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사망 연일 역대 최다…방역패스는 이틀째 먹통

입력 2021-12-15 07:53 수정 2021-12-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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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국내 상황 보면 연일 상황의 위중함을 보여주는 수치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역대 최다로 나오고 있고 확진자 수는 오늘(15일) 7000명 안팎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 후반쯤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패스 관련 혼란은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점심시간에 시스템이 잘 작동되지 않은 곳들이 많았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 앞에 줄이 늘어섰습니다.

백신을 다 맞았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전용찬 김대훈/서울 신길동·공릉동 : 네이버를 쓰는데 지금 안 되고 있어요. 다른 걸로 옮겨야 하는데… (혹시 옆에 선생님은요?) 저는 카카오톡은 잘되네요.]

점심시간 접속자가 몰리면서 인증이 느려졌고 네이버는 아예 먹통이 됐습니다.

[박건탁/서울 안암동 : 네이버랑 '쿠브'는 안 돼요. 지금 그래서 '패스'로 하고 있어요.]

[박지윤/서울 월계동 (14일) : 오늘은 그래도 카카오톡은 되는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인증이 안 되니 쩔쩔매게 됩니다.

[식당 손님 (14일) : (일행분들은…) 네, 들어가 있어요. (혼자만 못 들어가고 계신 거예요?) 네, 어제도 이러더니. 언젠가 되겠지…]

보다못한 식당 주인이 나서보지만,

[이윤정/음식점 운영 : 안 되시면 카카오톡에 '국민비서 구삐'라고 있어요. 들어가시면 예방접종 받으신 이력이 나오거든요. 그걸 저한테 보여주시면…]

끝까지 해결이 안 됐습니다.

[이윤정/음식점 운영 : 안 그러시면 지금 한 분은 미접종자가 가능하세요. 어쩔 수 없이 한 분은 그냥 미접종자로 해서 모실게요.]

먹통 사태 하루 만에 정부가 고개를 숙이고, 급하게 서버를 늘렸는데도 혼란이 이어진 겁니다.

[전용찬/서울 신길동 : 정책이니까 따르긴 하는데, 대응하는 데 좀 너무 늦지 않나… 이번 주는 계도기간으로 좀 운영했으면 싶어요, 안정화될 때까지.]

골치가 아픈 건 업주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홍영/음식점 운영 (14일) : 어떤 사람은 '접속하려고 하는데, 안 되는데 자꾸 하라고 한다'고 짜증 내지…오늘은 거의 (확인) 못 했죠, 뭐.]

결국 과태료 부과는 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14일) : 오늘 정도까지는 현장에서 벌칙 적용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접종 완료 스티커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주민센터에서 스티커를 받아서 신분증에 붙여두는 게 속 편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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