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의 위협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또 한 번 언급을 했는데요. 대부분 국가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윤 기자, 지금까지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했네요?
[기자]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현지 시간 14일 "오미크론이 아직 보고되지 않은 대부분의 나라에 이미 퍼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77개국에서 현재 오미크론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가에 이미 있을 겁니다. 오미크론이 어떤 변종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을 경증으로 여기는 현상도 매우 염려했습니다.
감염자 수 자체만으로도 의료시스템을 압도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 출현으로 여러 나라에서 부스터샷이 진행돼 백신 사재기가 다시 나타나는 것도 걱정했습니다.
"41개국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10%에도 미치지 못 한다"며 "백신 불평등이 계속되면 팬데믹도 계속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해서 우리나라에서 강화된 조치 가운데 하나가 해외 입국자들은 무조건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한 것이었는데요. 더 연장이 됐죠?
[기자]
네,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10일 동안 격리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전파가 더 빨라지는 가운데 해외 유입 관리 조치를 다음 달 6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와 사이판 등 트레블 버블 협약을 체결한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격리 면제 조치를 유지하면서 PCR검사 등의 요건을 강화합니다.
방역 강화 국가로 지정된 남아공 등 11개 국가에서 출발하는 외국인 입국 제한도 유지됩니다.
[앵커]
브라질의 한 시장이 시정을 비판한 정치인과 격투기 대결을 했다는데,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브라질 북부 보르바 시의 페이쇼 투 시장이 전직 시의원과 종합 격투기 대결을 펼쳤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페이쇼 투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인데요.
실제 격투기 경기장에서 대결이 펼쳐진 걸로 보입니다.
글러브 밑에 초록색 밴드를 착용한 사람이 시장인데요.
경기는 3라운드로 진행됐는데 초반에 시 의원이 발차기 공격을 퍼부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페이쇼 투 시장이 맷집을 과시하며 반격을 계속한 끝에 판세를 뒤집어 판정승했습니다.
이 경기는 지난 9월 전 시의원이 시장의 행정을 강하게 비판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그 뒤 두 사람 사이에 심한 비난이 오갔고, 시 의원이 시장에게 격투기 경기를 제안해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경기를 마친 두 사람은 서로를 안았고, 시장은 경기 수익금을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