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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김건희 불법행위 있다면 조사해야…尹이 다 알았겠나"

입력 2021-12-14 16:10 수정 2021-12-1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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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적거나 부풀려 기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불법 행위가 있다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1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건희씨 의혹에 대한 질문에 "수사를 통해 유죄가 나오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부분은 결혼한 지 8년 밖에 안 된 남편이 아내의 과거 수십 년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는가"라며 "그런 것까지 우리가 따져 묻는 세상이 돼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부인 김건희씨.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부인 김건희씨.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YTN은 김씨가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 경력 사항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당시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지원서를 냈는데, 근무 기간, 수상 이력 일부를 거짓이거나 과장해 기재했습니다.

김씨는 YTN과 인터뷰에서 허위 경력에 대해 "믿거나 말거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근무 기간을 잘못 기재하는 착오가 있을 순 있지만, 재직 증명서를 위조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수상 이력 대해서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며 "회사 직원들과 같이 작업했기 때문에 넣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후보도 김씨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관련 경력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팩트는 교수가 아니고 시간강사와 유사한 산학겸임교수다. 제 처가 수상경력으로 쓴 그 작품의 출품과 그 회사 운영과정에 부사장으로 깊이 관여했다"라며 "그래서 본인 개인경력이라고 하지 않았고 산학연계 시간강사와 다름없는 겸임교수 자리라 참고자료로 썼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게임산업연합회의 비상근 이사는 실제로 (처가) 이사의 직함을 가지고 게임산업연합회 일을 상당 기간 도왔고, 수원여대인지 폴리텍대학인지의 겸임교수 신청을 낼 때 재직증명서는 정당하게 발급받아서 낸 것"이라며 "수상경력도 완전히 날조된 게 아니라 자기가 부사장으로서 회사 운영과 작품 출품 등을 제자들하고 한 것으로 들었다"고 했습니다.

김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학문적으로 표절이고 학위로 인정되기 곤란하다면 당연히 취소돼야 하고 취소 전에 (학위를) 반납해야 한다. 그게 상식 아니겠냐"며 "표절로 나온다면 제 처 성격상 스스로 (학위를) 반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다만, "제가 처에게 듣기론 논문 써머리(요약)에 메인테넌스를 '유지'(Yuji)라고 쓴 과오가 있긴 합니다만 그 논문이 디지털 3D에 관한 것이고 실험논문이기 때문에 베껴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표절이 학위가 취소할 정도로 심한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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