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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먹통'에 해결책…"업데이트로 버그 수정"

입력 2021-12-14 11:40

iOS 최신 업데이트로 문제점 해결 조치
한달 가까이 이용자 불편 겪어
LG유플러스 "화웨이 장비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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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최신 업데이트로 문제점 해결 조치
한달 가까이 이용자 불편 겪어
LG유플러스 "화웨이 장비문제는 아니다"

아이폰13 판매가 시작된 지난 10월, 서울 신사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아이폰13 판매가 시작된 지난 10월, 서울 신사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LG유플러스 가입자 위주로 발생했던 애플 아이폰13의 '통화 먹통' 사태가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OS) 배포로 일단락될 전망입니다. 애플 미국 본사의 아이폰 운영체제의 최신판(iOS 15.2)을 공개한 직후입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오늘 새벽 공개한 최신 업데이트에는 한국·미국 등 각국 통신망(5GㆍLTE)과 아이폰13의 네트워크 호환성을 높이는 조치가 포함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일단 오늘(14일)부터 아이폰13 이용자 대상 임대폰(아이폰12)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애플의 iOS 15 첫 업데이트(15.1.1) 이후 아이폰13 이용자 사이에선 “전화가 안 들어온다”며 이른바 '콜 드롭'(call drop)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원인불명의 통화품질 문제는 일단 애플이 종전 대비 아이폰의 망 호환성을 높이며 해결책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스파이웨어 차단을 목적으로 11월 업데이트에서 보안 강도를 높였다면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일부 통신사업자와의 네트워크 연동성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스파이웨어는 해킹 용도로 활용하는 SW를 뜻합니다.

중국에서도 최근 국내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3의 통화 불량 문제를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중국 기업인 화웨이의 통신 장비도 통화 불량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으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으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연합뉴스]
LG유플러스 측은 “통신 장비와 전화 수신 불량은 관련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화웨이 장비와 관련 없이 국내 통신 3사는 모두 '통화 용도로는 LTE, 데이터는 5G' 식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3G 망을 정부에 반납한 LG유플러스는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아이폰13 이용자 사이에선 “업데이트 이후 전화가 제대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OS 업데이트로 통화 문제가 수정될 경우, 이번 사건은 삼성 '갤럭시 S10'의 지문 인식 센서 오작동 사건 때처럼 해결될 전망입니다.

2년 전인 2019년 10월 갤럭시S10은 아무에게나 지문 인식 센서가 뚫리는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는 보안 수준을 높이는 SW 패치(오류를 수정해주는 프로그램)로 문제점을 개선한 바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업체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각종 오류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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