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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로 단축' 3차 접종 속도전…현장 과부하 우려도

입력 2021-12-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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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493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백신의 추가 접종 '부스터샷'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고 어제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160만 명 넘게 신청했습니다. 잔여 백신을 이용한 현장 접종도 이뤄졌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진료가 시작되자마자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몰려듭니다.

40대 최은희 씨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최은희/경기 용인시 신봉동 : 기사를 보니까 3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해서 가족들 생각해서 좀 빠르게 오게 됐어요.]

4개월 간격에 맞춰 예약해놓았다가 병원을 찾은 어르신도 있습니다.

[김경용/서울 화양동 60대 (13일) : 원래 23일에 맞기로 했는데 3개월로 앞당긴다는 소리 듣고 제가 해당사항이 돼서 연락해 봤더니 오늘 가능하다고 해서…]

오후 2시 반 현재 이 병원에서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150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80여 명이 예약 없이 병원을 찾으면서 이렇게 붐비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어제 0시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을 통해서는 오후 5시까지 163만여 명이 예약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가파르게 늘어나는 위·중증 환자 수를 잡으려고 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2차 접종 대비) 3차 접종 후 확진군은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57% 낮았으며, 이를 60대 이상으로만 분석할 경우에 92.2% 이상의 감소 효과가…]

3차 접종이 순조롭게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홍정익/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 : 3차 접종을 위해서 지난 12월 1일부터 위탁의료기관 요일제 운영을 주 3일에서 주 7일로 확대했습니다.]

특히 당일 접종이 몰리면서 일부 위탁의료기관들에 과부하가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이 때문에 문 닫았던 예방접종센터를 다시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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