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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문 백신 접종' 신청률 7%…당국은 "꼭 맞아야"

입력 2021-12-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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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걸리는 학생이 하루 평균 78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단체 접종을 신청한 학생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습니다. 방역 당국이 다시 대국민 홍보에 나섰습니다. 청소년의 백신 이상 반응이 성인보다 특별히 높지 않다. 그러니까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백신을 맞아달라'라는 것이죠.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서울청사 앞에 손팻말을 든 학부모들이 모였습니다.

[박은희/전국학부모단체연합 상임대표 : 청소년 방역패스는 생명권, 학습권, 자율권 모두 침해하는 위헌적 정책이다.]

이처럼 청소년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자 방역당국은 모레(15일)부터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접종을 시작합니다.

약 8만명이 신청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접종하지 않은 청소년 인구의 6.9%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학교 안팎의 감염은 급격히 늘어 학생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에는 하루에 1000명이 넘게 감염됐습니다.

일주일 평균으로 보면 하루에 학생 788명이 확진돼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청소년 접종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접종률을 높여야 학생이 안전해지고 학습권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청소년의 한 40%까지는 장기적으로 감염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고, 접종하지 않을 경우 감염으로 생길 피해가 매우 커질 수밖에 없는…]

방역당국은 청소년의 이상 반응이 성인보다 특별히 높지 않다고도 강조했습니다.

12~17세에서 심근염과 심낭염 판정을 받은 것은 총 5건인데, 모두 건강을 잘 회복했다는 겁니다.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려면, 방역패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방역당국이 학부모에게 안전성을 알리며 더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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