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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두환, 용서 못할 범죄자…호평한 것 아니다"

입력 2021-12-13 17:36 수정 2021-12-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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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해 거듭 해명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오늘(13일)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오늘(13일)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오늘(13일) 경북 포항에서 박태준 전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명확하다. (전두환 씨는)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자"라고 말했습니다. 발언 취지에 대해선 "우리가 양자택일, 흑백 논리에 지나치게 많이 빠져 있다는 말을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두환에 대해 호평한 건 전혀 아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중범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미화 발언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 후보는 어제(12일) "결론적으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죄인이라고 말했는데, 그중 일부만 똑 떼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거듭된 해명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또 "내용적으로 국민의 지배적 여론이나 민주당의 기본가치에 반하고 절차적으로 너무 쉽게 왔다 갔다 말을 바꾼다"며 "위험한 결과 지상주의에 함몰된 것은 아닌지, 지역주의를 부추기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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