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기득권 유지에 가장 집착하는 정당을 묻는 말에 응답자 10명 중 3~4명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꼽았습니다.
오늘(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8.3%는 기득권 유지에 가장 집착하는 정당에 국민의힘을 꼽았습니다. 31.0%는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을 선택한 주요 층은 남성(40.7%), 40대(48.5%), 대구·경북(44.5%), 진보 성향층(57.6%) 등이었으며,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주요 층은 서울(37.6%), 학생(35.7%), 보수 성향층(40.6%) 등이었습니다.
두 정당 뒤로는 국민의당이 12.6%로 바로 뒤에 자리했으며 이어 열린민주당 5.9%, 정의당 1.5%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7%로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35.5%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1.7%포인트 오른 31.1%로 조사됐습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4.4%포인트로 지난주(4.1%포인트)와 비슷합니다.
정당 지지율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은 10월 첫째 주부터 순서대로 35.7%→38.8%→39.0%→39.9%→37.1%→38.5%→33.3%→34.5%→33.5%→35.5%입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32.5%→30.3%→27.8%→30.3%→30.5%→27.7%→32.9%→32.3%→29.4%→31.1%입니다.
양당 뒤로는 국민의당(8.2%), 열린민주당(6.1%), 정의당(4.5%), 기타 정당(2.6%)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0.0%, '잘 모르겠다'는 2.0%입니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내 대위원회실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도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때보다 1.7%포인트 오른 42.0%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2.7%,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19.2%입니다.
부정평가는 1.7%포인트 내린 54.4%입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9.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가 14.6%입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입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추이를 보면 10월 첫째 주부터 순서대로 43.4%→39.7%→41.6%→40.6%→39.5%→39.4%→43.1%→42.4%→40.3%→42.0%입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 추이는 53.3%→57.3%→55.4%→56.6%→56.7%→57.1%→52.6%→54.7%→56.1%→54.4%입니다.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5명(50.9%)이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0명 중 3명(33.1%)입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0%입니다.
보이콧 동참 의견은 20대(63.5%), 부산·울산·경남(57.8%), 대구·경북(57.2%), 학생(59.5%), 보수성향층(63.9%), 국민의힘 지지층(72.1%) 등에서 높았습니다.
동참 반대 의견은 40대(43.4%), 서울(38.8%), 진보성향층(50.4%), 민주당 지지층(48.1%), 정의당 지지층(53.5%)에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은 7.4%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