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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TK 민심잡기 나선 이재명…박정희·전두환 언급

입력 2021-12-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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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보수층 민심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3박 4일 동안의 일정으로 대구 경북 지역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씨까지 언급하면서 지역민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1년 정도 미루는 방안도 제시하는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유연한 입장도 보였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찾은 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사실 경부고속도를 많이 지나다니면서도 추풍령 휴게소 들어온 경우 많았지만, 기념탑 가본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TK 민심을 잡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약이 박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에 버금간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희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박정희 시대에 산업화 고속도로, 김대중 시대의 정보화 고속도로 그에 버금가는 중요한…]

전날(12일) 전두환 씨가 경제적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가 역풍을 맞았던 이 후보는 한 번 더 전 씨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어쨌든 경제가 성장한 것도 사실이죠. 그런 작은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죄인이다.]

전 씨의 모든 행동이 100%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는 주장인데, 전 씨에 대해 날을 세웠던 과거 입장보다 한층 유연해진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1년 유예하는 걸 민주당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종합부동산세도 합리적으로 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다루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대구경북 지역 마지막 일정으로 포항을 방문해, 포스코 창업자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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