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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20분 행사, 다했죠?" 보여주기식 소통 NO!

입력 2021-12-12 19:23 수정 2021-12-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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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20분 행사, 다했죠?' 이게 무슨 얘기냐.

이건 대선 후보 두명의 키워드를 합쳐 놓은 건데요.

먼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입니다.

윤 후보 어제(11일) 춘천에서 강원도 18개 시, 군 번영회장 간담회라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 오늘 이자리에 함께하신 우리 번영회 회장님들로부터 다시 또 각 지역에 필요한 사항, 정책 제언들을 꼼꼼하게 제가 듣고 정책 공약에도 반영하고…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사는 20분 정도 진행됐고 이렇게 사진 찍으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윤석열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그런데, 이 다음에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퇴장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얘기를 잠깐 듣고 가야지", "이러려고 초청했냐", "사진만 찍고 가느냐" 불만을 터뜨린 겁니다.

행사 진행 과정에서 후보와 각 번영회장들이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는 시간은 없었죠.

어제 항의했던 한 분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30초든, 1분이든 말을 좀 하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생각한 얘기를 못하니까 아쉽고 그래서 흥분했다"고 했습니다.

또 행사 진행을 그렇게 해버린 "집행부에 항의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윤석열 후보 측도 "행사는 사전에 협의한 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하긴 했는데…

하지만 20분이란 시간 자체가 이게 보여주기식 일정이었다는 걸 드러내는 것 아닐까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최근 '무시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 받았었죠.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7일) : (저와 이땅의 성소수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여성들에게 사과하십시오.) 다 했죠? (사과해 주십시오!)]

서울대 강연 갔을 때 차별금지법 관련 시위대에게 던졌던 한 마디.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나왔죠.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0일) : (그게 너무 마이너스였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생각할땐 계속 좀 얘기가 길어져서 다 들었죠? 다 말씀하셨죠? 이렇게 물어봤는데 그게 되게 쌀쌀맞았던가 봐요.]

언제나 모든 후보들은 듣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진짜 듣고 있는지, 시민들은 그걸 볼 겁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19살 파일럿' 경비행기로 최연소 세계일주 단독비행에 도전 중인 19살 자라 러더포드입니다.

어제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에서 마중까지 나왔습니다.

[원래는 크리스마스 전에 집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안되겠네요. 하지만 이게 모험이죠.]

그런데 기착지로 중국이나 일본은 아닌 왜 한국을 택한 걸까요.

중국은 코로나를 이유로 들어 러더포드의 착륙을 거부했고 일본은 국제 경비행기 운행 규정에 따라 착륙이 안됐다고 합니다.

만약 기록을 세우게 된다면 이 또한 하나의 에피소드가 될 수 있겠습니다.

러더포드는 어떤 친구냐…

인터뷰 보니까 "파일럿 집안에서 태어나서 이 도전이 가능했다는 비판도 이해한다"

"하지만 부모님은 비용을 감당할 형편도 안되고 100% 후원으로 여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최연소 여성 세계 기록이 30세니까요.

목표대로 세계일주에 성공하면 11년이나 기록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올 8월에 벨기에에서 출발을 했는데 약 4만km 중에 이제 절반 정도 돌았습니다.

내일 모레 바로 출발을 해서 동남아, 중동을 거쳐서 다음 달에 집에 도착할 계획인데, 꼭 안전하게 완주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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