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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무단이탈 아니었다"…구단은 '애매한' 반박

입력 2021-12-10 21:00 수정 2021-12-10 21:00

다시 진실게임으로 번진 논란…배구연맹도 징계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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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진실게임으로 번진 논란…배구연맹도 징계 보류

[앵커]

한 달 가까이 배구계를 달군 기업은행 사태에서 논란의 출발점이 됐던, 조송화 선수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팀을 무단으로 떠난 적이 없다고 반박했는데, 양측의 엇갈린 주장에 배구연맹도 징계를 보류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트를 떠난 지 약 3주, 상벌위원회에 직접 나온 조송화는 아직 구단 소속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이 질문엔 분명하게 답했습니다.

[조송화/IBK기업은행 :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하고 싶은 의지는 있으신 거예요?) 네.]

팀 내 갈등과 혼란이 드러난 뒤 거의 한 달 만에 처음 밝힌 입장은 '무단이탈'이 아니라는 겁니다.

[서남원/전 감독 (인삼공사 3:0 기업은행 (지난달12일)) : 웬만하면 (오버) 토스해. 왜 자꾸 언더 (토스) 해.]

[조송화 (인삼공사 3:0 기업은행 (지난달12일)) : 미스요.]

조송화는 이 다음날 숙소를 떠났고, 나흘 만에 돌아와 벤치에서 시즌 첫 승을 함께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또 팀을 나왔는데, 몸이 아픈 상태였고 애초 구단에서도 허락 없이 팀을 나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조인선/조송화 측 법률대리인 : 16일에도 다 경기에 참여했고, 종례까지 참석해서 감독님께 인사하고 갔습니다.]

기업은행 측은 선수의 반박에 애매한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정민욱/IBK기업은행 배구단 사무국장 : 이탈을 했다고는 생각합니다. (무단은 아니라?) 그 부분도 저희가 향후 법적으로 검토를…]

매번 한 박자 늦은 대응으로 논란을 더 키운 게 아니냐 비판받아온 구단은 명쾌한 설명 없이 조송화와 함께할 수 없단 입장만 강조했습니다.

또다시 진실게임으로 번진 기업은행 사태는 연맹 차원에서도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3시간 넘는 회의 끝, 배구연맹은 징계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심무철/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 당사자 엇갈리는 부분이 많고, 상벌위에서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존재해…]

무단 이탈이 맞는지, 귀책 사유에 따라 남은 연봉을 모두 지급할 지 결정되는 만큼 법정 싸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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