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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변보호 여성 찾아가 흉기…어머니 숨지고 동생 중태

입력 2021-12-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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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변보호를 받는 여성이 참혹한 일을 겪은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피해자가 신변보호 여성의 가족입니다. 20대 남성이 자신의 옛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어머니가 숨지고, 남동생이 크게 다쳤습니다.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던 여성은 당시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에 출입 통제선을 쳐 놓은 채 경찰 과학수사대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오늘(10일) 오후 2시 30분쯤입니다.

20대 남성 A씨는 여성 B씨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B씨의 어머니와 13살 남동생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인근 상인 : 엄마는 머리 붕대 다 감아서. (아이는) 이불 덮어 나오는데… 붕대 같은 데 보니까 벌겋던데.]

하지만, 어머니는 끝내 숨졌습니다.

B씨는 당시 다른 곳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비어 있는 옆 건물에 숨어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인근 주민 : 무슨 소리가 나길래 나와 봤는데, 도망자가 이쪽(지붕)으로 와서 이쪽(옆집)으로 내려온 거예요. 여기에 서 있는 거예요.]

B씨는 최근 A씨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 7일 경찰로부터 스마트 워치 지급을 포함한 신변보호를 받아 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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