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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 지 50년 만에…미 스타벅스 매장에 첫 노조 설립

입력 2021-12-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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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미국 스타벅스에 처음으로 노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스타벅스가 문을 연 지, 50년 만의 일이고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매장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벅스 뉴욕주 버펄로 매장 직원들 : 한 표 더, 한 표 더, 한 표 더.]

찬성 19명, 반대 8명으로 노조 결성 투표가 가결됐습니다.

미국 내 스타벅스 약 9천 개 매장 중, 이 매장에 첫 노조가 생긴 겁니다.

이들은 지난 8월 과중한 업무 부담 등을 이유로 노조 설립을 추진했고 찬반투표가 이뤄졌습니다.

[지아나 리브/스타벅스 버펄로 매장 직원 : 이제 다음 단계는 스타벅스를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겁니다. 우리는 자격을 얻었고, 우리가 스타벅스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무노조 경영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이번 노조 설립 추진 과정에서도 최고경영자는 '경영진과 직원간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했습니다.

경영진이 노조 설립을 방해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미셸 아이젠/스타벅스 버펄로 매장 직원 : 스타벅스 본사는 우리가 동료들과 노조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막으려고 '지원파트너'라는 명목으로 매장에 직원을 보냈습니다.]

스타벅스 첫 노조 탄생의 배경엔 미국 내 젊은 층의 인식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윌마 리브먼/전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 위원장 : 보다 많은 청년이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단체행동에 관심을 보인다는 뚜렷한 증거입니다.]

전세계 스타벅스와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 노동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선 최근 업무 부담을 이유로 스타벅스 직원들의 트럭 시위가 있었지만, 노조 설립에 관해선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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