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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이재명-윤석열 향한 안철수의 '옛 동지'

입력 2021-12-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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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옛 동지 > 입니다.

오늘(10일) 오전 민주당 당사에선 전직 의원 2명의 입당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고, 각자 서명한 입당 원서를 이 후보가 직접 받았습니다.

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거창하게 치르냐고요?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인회계사 최연소 합격, 행정고시, 사법고시 합격 고시 3관왕 출신입니다.]

[김관영/전 의원 : 사실 민주당은 제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입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제민주화의 주역이라 말씀드리겠고, 얼마나 채이배 의원이 무서웠으면 국민의힘 쪽에서 감금까지 했겠습니까.]

[채이배/전 의원 : 민주당에 온 것을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관영, 채이배 두 전직 의원을 맞이하는 이재명 후보, 큰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린 것 같습니다. 두 분 정말 천군만마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사흘 전 국민의힘에서도 이처럼 지도부와 대선후보가 일제히 참석한 입당 행사가 열렸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아~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정치 발전과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습니다.]

역시나 윤석열 후보가 극찬하고, 입당하자마자 곧바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긴 사람,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이었죠.

[이용호/의원 : 이 복장이 어울리나요? (예) 하아~ 참~ 뭐가 달라지긴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제가 이런 옷을 입을 줄은 사실은 생각을 못했는데…]

그런데, 거대 양당 후보가 저마다 '천군만마'라고 추겨세운 이 분들 공통 분모가 있죠.

20대 총선 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입니다.

당시 의원총회 한 장면인데, 좌우에 앉은 의원들 모두 국민의힘으로 향했죠.

또 이날 한자리에 있던 좌우 동지들은 민주당으로, 국민의힘으로 향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앉아있었던 안철수 현 국민의당 후보 입장에선 옛 동지들의 이런 행보, 속이 좀 쓰릴 법 하겠죠.

통상 상대 진영에선 이런 탈당과 입당을 두고 '철새'라며 깎아내립니다.

반면 당사자들은 포용, 다양성, 외연확장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죠.

어쨌든 중요한 건,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정치인들의 이런 행보들,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 겠죠?

다음 브리핑 < 문제아들 > 입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여름 올림픽에서 치러질 28개의 정식종목이 우선 정해졌습니다.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했고 내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 전에 열리는 총회에서 확정됩니다.

육상, 승마, 펜싱, 수영, 레슬링 등 전통적인 종목들과 함께,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인기를 끈 종목들이 포함됐습니다.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장 : IOC 집행위원회는 28개 종목에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을 포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이들 종목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야말로 인간의 체력으로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죠.

역도와 복싱이 빠졌습니다.

여기에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근대5종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IOC는 이들이 '문제'가 많다고 했는데요. 우선 역도는요.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장 : 국제역도연맹은 도핑 사건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도핑 방지 프로그램의 진실함과 견고함, 완전한 독립을 보장해야 합니다.]

만연해 있는 도핑 문제가 논란이 된 겁니다.

복싱은 국제협회의 불투명한 재정 문제와 심판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근대 5종은 무슨 문제가 있냐고요?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장 : 승마를 대체하고 전체 경기 형식에 대한 제안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근대5종에선 자신의 말이 아닌 경기 시작 직전에 처음 만나는 말을 타게 되는데, 말의 컨디션에 따라 기록이 좌우될 수 있겠죠.

이 때문에 지난 도쿄올림픽에선 말 안 듣는 말을 한 코치가 때리는 사건도 있었는데요.

이에 연맹이 근대5종에서 승마를 제외키로 했는데, 대체할 종목을 빨리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올림픽 종목, 시대상을 반영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펜싱 종목으로 광선검 대결, 체조 종목으로 브레이크 댄스가 포함됐을 정도니까 말이죠.

다만 이번에 제외된 종목들, 내년 IOC 총회 때까지 지적된 문제들을 해결하면 채택될 가능성은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 문제아들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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