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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무단이탈 아니다" 반박…엇갈린 주장에 징계 보류한 KOVO

입력 2021-12-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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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이 IBK기업은행 조송화 선수의 징계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배구연맹은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고 선수와 구단의 소명을 들은 뒤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앞서 기업은행은 조송화를 임의해지 하려 했지만, 조송화가 서면 동의를 거부해 서류 미비로 반려되자 연맹에 상벌위를 요청했습니다. 신무철 사무총장은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존재한다"며 보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무단이탈 여부에 대한 양쪽의 입장이 엇갈렸고, 수사권이 없는 연맹으로서 현재로썬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IBK기업은행 조송화. 출처=연합뉴스〉〈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IBK기업은행 조송화. 출처=연합뉴스〉

조송화는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약 30분 가량 직접 소명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법률대리인 조인선 변호사는 무단이탈이 아니라며, 당초 구단에서도 무단이탈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차례 모두 구단에 몸이 좋지 않다는 걸 알렸다는 겁니다. 조 변호사는 "팀을 나간 적이 없다"며 "11월 16일에도 경기에 참여했고, 대기한 뒤 구단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이동했다. 종례까지 참석해서 감독에게 인사하고 갔다" 말했습니다.

또 조 선수 측은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변호사 뒤에 서 있던 조송화는 "아직 구단 소속이라 인터뷰할 수 없다"면서도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냐는 질문엔 "네"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서남원 전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변호인이 "노코멘트 하겠다"라고만 답했습니다.

기업은행 배구단은 상벌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선수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정민욱 사무국장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짓겠다" 했습니다. 무단이탈을 인정하는지, 앞으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상벌위에서 어떤 소명을 했는지 등 구체적인 질문엔 "검토한 뒤 향후에 공개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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