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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제왕'·'왕좌의게임' 잇는다…힘 제대로 준 넷플릭스 '위쳐2'

입력 2021-12-10 13:12 수정 2021-12-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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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제왕'·'왕좌의게임' 잇는다…힘 제대로 준 넷플릭스 '위쳐2'
'위쳐'가 2년 만에 '슈퍼맨' 헨리 카빌과 함께 시즌 2로 돌아온다.

1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위쳐' 시즌 2의 주연 배우 헨리 카빌이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위쳐'는 엘프, 인간, 그리고 괴물이 함께 사는 암흑의 시대를 배경으로 냉혹한 괴물 사냥꾼 게롤트(헨리 카빌)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왕족 시리(프레이야 앨런) 그리고 마법사 예니퍼(애니아 철로트라)가 거대한 재앙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다.

지난 2019년 공개된 '위쳐' 시즌 1은 8부작으로 구성돼 편당 1천만불 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높은 퀄리티의 CG를 구현, 론칭 후 7600만 가구 시청을 기록하며 당시 넷플릭스 TV 시리즈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동명의 폴란드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위쳐'는 '개조인간'이란 독특한 설정과 북유럽을 배경으로 한 장대한 볼거리, 몰입감 높은 판타지 세계관으로 전 세계 막강한 팬덤을 형성했다.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의 계보를 잇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평가받고 있는 '위쳐'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게임이 3편까지 나오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 메가히트한 상황.
 
'반지의제왕'·'왕좌의게임' 잇는다…힘 제대로 준 넷플릭스 '위쳐2'
이날 헨리 카빌은 "내가 즐겨하던 전설적인 게임을 시각화하는 재미가 상당했다"며 운을 뗐다. 실제로 '위쳐' 게이머들 사이에서 '성덕(성공한 덕후)'라고 불릴 정도로 '위쳐' 게임 마니아로 유명한 헨리 카빌은 "게임을 실사 버전으로 만드는 건 꿈과 같은 일이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원작소설의 작품성을 함께 언급하며 "'위쳐'를 게임으로 처음 접하긴 했지만, 게롤트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해준 건 삽코프스키의 원작소설이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캐릭터의 고뇌, 외로움, 고통 같은 것들이 '위쳐'에선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시즌 1에서 감각적인 액션신들이 화제가 됐던 만큼, 시즌 2의 액션신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헨리 카빌은 "액션 시퀀스에 특히 더 중점을 두거나 하진 않았다"며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중시했다. 액션신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선행된 이야기에 힘이 있어야 한다. 전투신을 찍을 때도 스턴트 코디네이터나 제작자 등 전문간들의 판단에 내 몸을 맡겼다. 내 의견은 사실상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 그게 오히려 더 효율적이고 즐거운 촬영이됐다"고 답했다.

전작에 이어 호흡을 맍춘 시리 역의 프레이야 앨런과에 대해선 "그녀는 어느덧 멋진 배우가 됐다. 이젠 단순히 아역이 아니라 독립적인 여성 배우가 됐고, 매우 성공하기도 했다. 연기할 때 항상 핵심을 짚고, 캐릭터를 진실되게 표현한다. 그녀의 연기 활동 중에 굵직한 순간에 내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프레이야 앨런의 성장한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반지의제왕'·'왕좌의게임' 잇는다…힘 제대로 준 넷플릭스 '위쳐2'
또 시즌 1에서 죽은 것으로 나오지만 시즌 2에서 다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법사 예니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헨리 카빌은 "시청자들은 예니퍼가 아직 살아있다고 알고 있는데 (웃음) 게롤트만 그녀가 죽었다고 믿고 있다. 게롤트의 특징 중 하나가 감정을 아주 깊숙이 묻어버린다는 거다. 그래서 예니퍼의 죽음 앞에서도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다. 해야 할 일이 있고, 시리도 지켜야 한다. 아무튼 시청자들이 알고 있듯 예니퍼는 죽지 않았고, 그 사실이 스토리에 여러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즌 2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위쳐(괴물 사냥꾼)들의 본거지인 케어 모헨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된다는 점. 헨리 카빌은 "소설을 읽은 분들도 아마 놀랄 거다. 우리는 넷플릭스 시리즈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를 녹여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산에 위치한 신비스러운 성이다. 과거 늑대 교단이 공격당했을 때 일부가 파괴되기도, 약탈당하기도 했다. 그곳에서 위쳐들은 더이상 양성될 수 없었다. 그래서 소설에서는 소수의 위쳐만 있었지만, 제작자 로런은 이 수를 두 배로 늘렸다. 그래서 더 많으 사건, 드라마가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었다. 위쳐들의 신성한 본거지인 만큼 중요한 비밀도 품고 있다. 게롤트가 시리를 케어 모헨에 데려가는 건 이 작품에서 가장 큰 의미가 된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반지의제왕'·'왕좌의게임' 잇는다…힘 제대로 준 넷플릭스 '위쳐2'
드라마 속에서 염력, 물 마법 등 여러 능력을 구사하는 위쳐. 헨리 카빌은 그중에서도 '액시'라는 능력이 갖고 싶다며 "나를 보고 흥분한 사람들을 진정 시킬수 있는 능력이다. 그것도 내 방식으로 할 수 있다. 내 사고방식대로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현실에서는 그 능력이 있으면 아주 유용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헨리 카빌은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직접 가서 뵐 수 없어 아쉽지만, 내년이나 내후년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 한국에서도 '위쳐'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걸로 안다. 감사하다. 이번 '위쳐2'도 아마 상당할 거다"라며 시청욕구를 자극했다.

'위쳐2'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반지의제왕'·'왕좌의게임' 잇는다…힘 제대로 준 넷플릭스 '위쳐2'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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