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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엄마의 선택…백혈병 완치 아들, 화이자 맞고 재발"

입력 2021-12-10 09:08 수정 2021-12-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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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던 16살 학생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재발했다는 주장이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제(9일) '멍청한 엄마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 글에 따르면, 청원인 A씨의 16살 아들은 수년 간 치료 끝에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아들이 매일 밤 꿈에 그리던 학교에 가고, 항암 치료로 빠지기만 하던 머리카락도 길러보고, 처음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친구들도 사귀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히 잘 지냈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들이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한 건 지난달 12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나서부터입니다. A씨는 "백신 접종을 꼭 해야 한다는 의사 말을 믿고 지난달 10일 화이자 접종을 받았다"며 "이후 12일 아들이 흉통과 두통, 근육통을 호소해 동네 병원에서 피검사를 했는데, (당시 의사는) '혈소판만 조금 떨어졌다. 채혈 중 나올 수 있는 수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돼 19일 대학병원에서 심전도검사를 진행했는데 정상이었다"며 "하지만 계속되는 통증에 지난달 27일 피검사를 다시 진행했고, 백혈구가 8만이라는 수치를 확인했다. 기존에 치료하던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 입원 수속을 밟고 지난달 30일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학병원 교수님은 '백신이 아이 림프구를 자극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감기 바이러스나 또 다른 바이러스도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백혈병일 수도 있고, 아니라고 확정 지을 수도 없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고통이 또 찾아왔다"며 "아들은 다시 시작된 항암 치료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아이, 사람에게 부작용이 오는 건 아니다. 또 코로나로 인한 피해보다 백신 부작용이 적다는 것도 알겠다"며 "수 만명 중 한 명에게라도 부작용이 나온다면 그것 또한 부작용이지 않겠냐. 열명, 백명, 천명이 아파야 부작용이라고 인정해준다는 건 일단 백신을 맞고 보라는 말이 너무 무책임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이가 안 아플 수 있다면 백신 부작용을 인정받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지만, 다시 시작된 백혈병과 싸움에 그럴 여력이 없다"며 "백신을 맞아야 학교에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시스템은 선택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 뒤에 숨은 강압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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