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오미크론, 증세 약한 건 분명…부스터샷 맞아야 방어"

입력 2021-12-09 19:55 수정 2021-12-09 21:46

'오미크론 첫 보고 뒤 2주' 남아공 의사협회장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미크론 첫 보고 뒤 2주' 남아공 의사협회장

[앵커]

오미크론이 어느 정도 위험한지 여전히 명확한 정보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변이를 지난달 세상에 처음 알린 남아공의 의사협회장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2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살펴보니 오미크론은 기존 코로나보다 증세가 약한 게 분명하다고 JTBC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안젤리크 쿠체 남아공 의사협회장은 오미크론 변이를 두 주 동안 지켜봤더니 기존 코로나에 비해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게 확실해졌다고 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증세가 가벼운 측면에서 베타에 가까웠어요. 환자 99%는 증세가 경미했습니다. 경미하단 건 집에서 치료 가능하고 산소호흡기가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르단 뜻입니다.]

오미크론 환자의 증세가 델타 변이보다 가볍다고 한 건 세계보건기구, WHO도 확인했습니다.

일각에선 오미크론이 감기와 섞인 혼종 같다고 했지만 쿠체 의사협회장은 감기와 오미크론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또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빠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확진자 수가 정점일 때 숫자를 봐야 델타보다 전파력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델타와 유사해요. 그동안 증가 곡선이 가파르긴 했지만요.]

그는 기존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초기 자료를 보면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을 방어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한 사람은 더 가볍게 지나갔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추가 접종, 즉 부스터 샷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오미크론용 백신 대신 부스터샷을 정말 맞아야 할까요?) 한국에 델타와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많아지면 부스터샷부터 가서 맞으세요.]

그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백신 불평등 문제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아프리카에서 백신을 다 맞을 때까지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저는 늘 얘기합니다.]

아프리카만 위험하다고 입국을 막을 일은 아니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남아공에 입국 규제하는 나라들에 저는 말해요. 이미 그 나라에도 있었다고. 델타에만 골몰해 오미크론은 못 본 것이고. (놓쳤다는 거죠.) 네, 아주 쉽게요.]

그는 오미크론 이후에도 변이가 계속 나올 수 있다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기사

'오미크론 감염' 이스라엘 의사 "48시간 열나고 사흘간 극도로 피곤" "화이자 백신, 오미크론에 효능 일부 저하"…남아공 연구 결과 모더나 CEO "기존 백신, 오미크론에 효과 떨어질 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