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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호랑이'와 함께 돌아오는 골프황제…타이거 우즈, 복귀 선언

입력 2021-12-09 15:50 수정 2021-12-09 16:00

사고 후 열 달…아들과 함께 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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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열 달…아들과 함께 대회 출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차량 전복 사고 10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옵니다. 우즈는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12)와 함께 출전합니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 20명이 자녀나 부모와 함께 팀을 이뤄 겨루는 36홀 이벤트 대회입니다.

우즈는 지난해 찰리와 처음으로 출전해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우즈는 "길고 힘겨웠던 한 해였지만, 이겨내고 찰리와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소감을 남겼습니다.

〈지난 주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스윙 연습 중인 타이거 우즈. 출처=연합뉴스〉〈지난 주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스윙 연습 중인 타이거 우즈. 출처=연합뉴스〉

지난 2월 우즈는 언덕길에서 SUV를 몰다 차량이 뒤집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오른쪽 다리뼈가 산산조각 났고, 우즈는 한쪽 다리를 잃을 뻔했다며 "당시 다리를 절단할 가능성이 50대 50이었다" 털어놨습니다. 병원을 나온 뒤에도 석 달은 침대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다시 필드에 선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의문도 컸는데, 힘겨운 재활 속 골프채만은 놓지 않은 우즈는 사고 10달 만에 복귀까지 이뤄냈습니다. 지난달 목발 없이 걷는 모습에 이어 연습장에서 샷을 날리는 장면까지 공개해 기대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우즈 재단이 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호스트로 참여해 나흘 동안 스윙 연습도 했습니다. 연습을 끝낸 뒤엔 방송 중계 마이크를 잡고 약 30분 동안 깜짝 해설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와 빨간 셔츠를 맞춰 입고 출전한 우즈. 사진=연합뉴스〉〈지난해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와 빨간 셔츠를 맞춰 입고 출전한 우즈. 사진=연합뉴스〉

히어로 월드 챌린지 마지막 날, 우즈는 자신의 상징인 빨간 셔츠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우즈가 사고를 당한 직후에도 동료와 후배 선수들이 빨간 셔츠를 입고 나와 쾌유를 빌고, 응원을 보냈습니다. 다시 우즈가 아들과 빨간 셔츠를 맞춰 입고 필드에 오를 순간을 동료들도 기대합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버바 왓슨은 "온 가족이 함께 그를 껴안아줄 것"이라 했고, 케빈 키스너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누군가 할 수 있다면, 그건 우즈다"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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