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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정재 꿈꾸는 스타들

입력 2021-12-09 11:46 수정 2021-12-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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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이정재. 사진=이정재 인스타그램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이정재. 사진=이정재 인스타그램



제2의 이정재를 꿈꾸는 스타들이 다음 할리우드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후, 많은 배우들이 이정재의 뒤를 잇는 글로벌 스타 자리를 탐내는 중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콘텐트 시장의 중심인 미국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톱 배우들의 관심이 영화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간 것은 이 덕분이다. 특히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로 몰려가고 있다. 넷플릭스를 발판으로 삼은 K-콘텐트의 인기가 연일 전 세계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시대다. '오징어 게임'뿐 아니라, '마이네임'·'지옥' 등 공개되는 콘텐트마다 글로벌 차트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사극인 KBS 2TV '연모'마저 넷플릭스를 타고 10위권 내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발 맞추며 배우들은 아시아를 넘어 이제는 전 세계를 노린다.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OTT 작품을 선택하고 있다.

이정재의 성공기가 이런 해외 진출 바람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 유명 토크쇼에 단독 출연하고, 뉴욕 길거리에서 현지인들의 사인 요청 세례를 받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이정재의 행보가 큰 자극이 된 셈이다.
 
'오징어 게임' 스틸. '오징어 게임' 스틸.

또한, 이정재는 톱 배우들 사이에서 SNS 바람을 일으켰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 이후 팬들의 요청으로 데뷔 28년 만에 처음으로 SNS 계정을 개설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어려워지자, SNS로 소통하며 '오징어 게임' 이후 얻게 된 글로벌 인기를 이어나갔다. 정호연 등 다른 '오징어 게임' 스타들 또한 SNS를 통해 화제성을 확장해 나갔다. '오징어 게임' 스타들의 SNS 팔로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지켜보며, 다음 타자가 되길 바라는 스타들이 SNS에 뛰어들었다. 그간 SNS를 운영하지 않던 이들도 해외 팬들과의 만남에 나섰다. 새롭게 계정을 개설해 자신의 사진을 올리거나 작품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국내 혹은 아시아 시장에 한정된 작품의 주인공보다 해외 특히 미국 시장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작품의 조연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다. 발로 뛰며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할리우드 제작사와 연결해줄 에이전시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톱스타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프로필을 들고 에이전시 앞에 줄을 서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기 중이었던 국내 작품 촬영을 모두 미뤘다. 일단 해외 작품이 우선이다. 출국하는 비행기 티켓만 끊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티켓은 끊지 않을 정도로 해외 활동에 몰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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