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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재명 지원사격…"대장동은 잘한 일, 형수 욕설은 미러링"

입력 2021-12-09 11:16 수정 2021-12-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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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 평론을 재개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직후 정치 비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1년 8개월 만입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튜브 방송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캡처〉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튜브 방송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유 전 이사장은 오늘(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재명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형수 욕설 논란' 등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적극 옹호했습니다.      

먼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개발이익을 다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은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개발이익을) 못 가져오게 법을 만들고 제도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비판하고) 그러는 것은 아무리 정치가 검투장 같은 면이 있다고 할지라도 너무 낯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수사를 특별검사에게 맡기자는 '쌍특검' 주장도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특검 대상을 무엇으로 하냐, 이름을 무엇으로 하냐로 싸우다 보면 대선이 끝날 것"이라며 "어차피 특검은 처음부터 정치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미러링(거울처럼 따라하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그런 말은 아무리 화가 나도 아예 입에 안 올리는 게 맞다"면서도 "감정 조절을 못 해서 '미러링'을 했구나 이해하면 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의 '조국 사과'에 대해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인에 대해 도덕적 비판이나 정책적 비판을 선명하고 강력하게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가 그것과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이 밝혀질 때 더 많은 비난을 받게 될 위험을 감수하고 해야 한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이사장은 조 전 장관을 적극 옹호해 왔습니다. 대표적 사례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PC 반출을 "증거 인멸이 아닌 증거 지키기"라고 주장했지만, PC를 숨긴 김경록 씨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의 전과 논란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은 잘못됐고 나머지 3개는 상처"라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JTBC에 출연해 이 후보를 향해 "감정조절에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 말한 데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해서 그런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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