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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도 세대 교체…30대 상무 4명·40대 부사장 10명 발탁

입력 2021-12-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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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도 세대 교체…30대 상무 4명·40대 부사장 10명 발탁

삼성전자의 연말 임원인사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이 다수 발탁됐다.

지난 7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번 임원인사에도 세대교체를 가속화 해 '뉴삼성'을 향한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9일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보면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이 각각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미래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직급과 연차와 관계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히 발탁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서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이 나왔다. 30대 상무 승진은 2013년과 함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반도체(DS) 부문 S.LSI사업부 SOC 설계팀 박성범 상무는 1984년생으로 올해 37살이다.

박 상무는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로,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프로세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미국 반도체 업체 AMD와 공동개발한 GPU 설계의 완성도 향상에 기여해 승진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세트 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LAb)장인 김찬우(45) 부사장은 1976년생으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시큐어리티 컴퓨팅 기술 전문가다.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하며 스마트 TV 차별화 등을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여성과 외국인 임원 각각 12명과 5명 등 총 17명을 승진시켰다. 이는 지난해 1월 인사 때 9명, 12월 인사 때 10명 등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 양혜순 부사장은 가전 전문가로, 비스포크 컨셉트 개발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 시대를 개척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세트부문 SEA법인(미국)의 모바일 비즈(Biz)장인 주드 버클리(Jude Buckley) 부사장은 베스트바이 최고커머셜책임자(CCO),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부사장(CVP)을 지낸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다. 미국 스마트폰 매출 및 시장점유율 확대 등 모바일 사업 성장을 견인한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 대상이 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미래 핵심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수 인력도 다수 임원으로 발탁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 배치해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서 경험 확대와 경영자 자질을 배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도 부사장 8명, 상무 14명, 마스터 2명 등 총 24명을 승진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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