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때 접종 시간대에 따라 항체 반응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전보다 오후에 백신을 맞았을 때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교육병원인 매사추세츠 제너럴 호스피털의 엘리자베스 클레르만 박사 연구진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생물학 전문 학술지인 '저널 오브바이오로지컬 리듬'에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영국 감염 방지 프로그램에 등록된 보건 분야 종사자 2,19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항체 수치를 검사했습니다.
접종 시간대와 백신 유형(화이자 mRNA 백신 또는 아스트라제네카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연령, 성별, 접종 후 경과일 등에 따라 항체 반응 정도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오후에 백신을 맞은 사람이 더 강한 항체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아데노바이러스 백신보단 mRNA 백신을 맞은 사람이,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는 적은 사람이,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강한 항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실험 그룹 규모 등에서 한계가 있지만, 후속 연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진다면 백신 최적화에 도움을 줄 거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