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틀 동안 신생아 4명을 비롯해 산모 1명 등 총 5명이 감염된 겁니다.
지난 6일, 산모 1명과 신생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하루 뒤인 어제(7일)저녁에 신생아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생후 17일 된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 A 씨는 취재진에게 “아이와 함께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산모가 지난달 입소한 뒤, 몸살과 미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 조리원에선 '산후 마사지로 인한 몸살 같다'며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생후 20일이 채 안 된 조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B 씨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조리원이 문자나 별도의 공지도 없어 당혹스러웠다”고 말합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 가운데 2명은 병상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한 채 대기 중입니다.
해당 조리원 측은 “최초 확진자인 산모가 증상이 있어 내과에 다녀오게 했고, 그 뒤에 열이 내려서 괜찮다고 판단했다” 고 해명했습니다. “경황이 없어 공지를 못 했을 뿐, 구두로는 상황을 설명했다”라고도 했습니다.
잠시 뒤, JTBC 뉴스룸에서 자세한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