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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존경하는 박근혜'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줄 알아…전혀 아냐"

입력 2021-12-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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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에 대해 '존경한다'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며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7일)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경제는 과학처럼 보이지만 사실 정치'라고 말 한 것을 한 학생이 지적하자, "과학이 아니란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는 진리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언론에서 '과학 아니다 주장, 무식 드러내'라고 할 가능성이 있어 설명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말하니 진짜 존경한다고 하며 표 얻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라면서 "말이라는 것은 맥락이 있는데 맥락을 무시한 것이 진짜 문제다. 우리 국민의 집단 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북 전주시 '가맥집'에서 열린 2030 청년들과의 쓴소리 경청시간'에서 대화 도중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북 전주시 '가맥집'에서 열린 2030 청년들과의 쓴소리 경청시간'에서 대화 도중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북 전주의 한 '가맥집'에서 청년들과 함께한 토크콘서트 형식의 간담회에서 박근혜 씨를 언급하며 '존경한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당시 '지지자들이 이름을 외쳐주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정치인들은 지지를 먹고 살기 때문에 위축되고 이럴 때 누가 막 (응원을) 이렇게 해주면 힘 나고 갑자기 자신감이 생기고 주름이 확 펴진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닙니까. 거기 가면 힘이 쫙 나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도층 지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의례적인 표현에 대한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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