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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배관 중국산 부품, 국산 둔갑 무더기 덜미

입력 2021-12-06 15:36 수정 2021-12-06 15:44

9개 업체서 76만점 260억원 규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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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업체서 76만점 260억원 규모 적발

[부산본부세관 제공][부산본부세관 제공]
중국산 플랜지를 수입한 뒤 국산으로 둔갑한 수입업체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플랜지는 석유화학 시설이나 발전소 등 장치산업에 사용되는 배관 이음 부품입니다.

부산본부세관은 중국산 플랜지를 국내조선소와 플랜트 건설회사 등에 납품하는 플랜지 수입업체들을 단속해 모두 9개 업체에서 76만점, 260억원 어치를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악의적으로 원산지 표시를 조작한 5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중국산 제품에 찍혀 있는 원산지표시(MADE IN CHINA)를 지우는 대신, 자사 마크와 'MADE IN KOREA'를 표시해 납품하거나 수출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또 중국산 플랜지 수입 사실을 숨기려고 수입을 전담하는 가족 명의의 회사를 동원하고 국산 소재로 만든 것처럼 시험성적서를 허위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세관은 공정한 무역질서를 해치고 부당이득을 챙기는 원산지 세탁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원산지표시 기획단속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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