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리뷰] '뭉찬2' 박태환 해냈다…추가시간 2분이 만들어낸 기적

입력 2021-12-06 08:20 수정 2021-12-06 08: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뭉쳐야 찬다2''뭉쳐야 찬다2'
이것이 바로 끊을 수 없는 축구의 맛이었다. 후반전 추가 시간 기적과 같은 결승골이 터지며 안방극장에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어쩌다벤져스-뭉쳐야 찬다2' 18회에는 창단 처음으로 3연승에 도전하는 어쩌다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대는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이 단장으로 있는 후에고FC였다. 브라질에서 2년 반 정도 유학을 한 일명 '테베즈의 동료'라는 장희갑이 등장해 남다른 축구 실력을 자랑했다. 기세 등등한 모습으로 어쩌다벤져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이장군의 선제골이 나왔다. 시원한 골로 후에고FC를 당황하게 했다. 전반 15분 이대훈의 추가골이 터졌다. 순식간에 경기는 2대 0이 됐고 이때까지만 해도 순조롭게 3연승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후에고FC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단 한 번의 패스로 상대의 수비를 뒤흔드는 파워를 가진 팀. 순식간에 경기는 후반전 초반 2대 2 동점이 됐다.

당황한 어쩌다벤져스는 패스 미스와 의사소통 오류로 진땀을 흘렸다. 거듭 연습했던 프리 킥 상황에서도 생각보다 합이 잘 맞지 않아 안정환 감독, 이동국 코치를 답답하게 했다. 그러던 중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까지 위기를 맞은 어쩌다벤져스. 경기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페널티 킥이 골로 이어질 경우 패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승리의 여신이 어쩌다벤져스로 향한 것일까. 후에고FC의 에이스가 페널티 킥에서 골대를 맞히는 실수를 했고 공에 끝까지 집중했던 어쩌다벤져스가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이들에게 남은 시간은 후반전 추가 시간 2분. 최선을 다해 압박하는 김준호의 공이 윤동식에게 이어졌고 그는 이장군에게 공간 패스를 했다. '하나만 하자'는 간절함 속 이장군의 공이 박태환으로 이어졌다. 사실상 마지막 공격 기회였는데 이것이 골로 연결됐다.

결승골이 터지자 월드컵 그 이상의 감동과 전율이 느껴졌다. 그동안 부진하던 박태환의 골에 모두가 감동했다. 영화 같은 극장 골을 만끽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 중계석에선 "눈물이 날 것 같다" "소름이 돋는다" "진한 여운이 느껴진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어쩌다벤져스는 팀 창단 첫 3연승의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M.O.M은 결승골의 주인공 박태환이 차지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