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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는형님' 넷플릭스로 뭉친 이승기·김희철·카이…강호동 착잡

입력 2021-12-05 09:44 수정 2021-12-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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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
이승기, 카이 그리고 김희철이 강호동의 질투와 부러움을 사며 예능감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20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론칭한 예능 '신세계로부터'의 주역 이승기, 카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승기는 절친 강호동, 이수근과 언제 봐도 유쾌한 예능 호흡을 뽐냈고, 엑소 카이는 우월한 춤 실력과 열정 넘치는 태도로 출연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날 문을 박차고 열고 등장한 이승기는 "난 누군가의 깐부(친구)고에서 전학온 이승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호동은 들뜬 모습으로 자신을 지목한 것일 거라고 김칫국을 마셨지만, 이수근이 "승기 지금 강호동이랑 프로그램 하나도 안 한다"며 찬물을 끼얹어 웃음을 터뜨렸다.

이승기 역시 "맞다. 내가 말한 깐부는 넷플릭스에서 만난 김희철이다"라고 말해 못을 박았고, 강호동은 얼굴을 찌푸리며 "진짜 호동이 없이 살 수 있냐"며 귀엽게 투정부렸다. 이승기는 지지 않고 "더 잘살고 있는 것 같은데"라고 놀리며, 둘의 두터운 친분은 물론, '1박2일' 때부터 이어져 오는 둘만의 명호흡을 그립게 만들었다.

이날 강호동의 '회당 출연료 10억원' 설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킬 만큼 큰 웃음을 만들었고, 방송이 끝난 후에도 화제가 되며 성공적으로 시청자들의 안방에 전달됐다.

강호동이 "어떻게 호동이 빼고 셋이 예능을 할 수 있냐"며 투정부리자, 오히려 이승기는 "강호동을 강력 추천했지만, 안 한다고 하더라"며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서장훈이 "아무리 넷플릭스라도 회당 10억원을 어떻게 주냐"며 너스레를 떨어 '출연료 루머'를 급조한 것.

이에 강호동도 당황하지 않고 "부르기는 10억을 부른다. 근데 좀처럼 성사가 안 된다"라고 맞받아쳐 모두를 폭소시켰다.

이승기는 함께 예능 촬영을 끝마친 카이의 열정과 센스를 높이 평가했다. 이승기는 "카이가 10년 전에 강호동을 만났다면 아마 엑소를 안 했을 수도 있다"며 "아마 지금쯤 이수근 자리에 카이가 있지 않았을까"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듣던 이수근은 "그럼 아마 내가 엑소가 됐겠지"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우스꽝스러운 춤을 췄다.

'1박2일' 원년멤버답게 이승기는 강호동을 스승이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존경했다. 이승기는 "강호동의 예능 철칙이 있다. 모자를 쓰지 말 것. 핸드폰을 촬영장에 들고 오지 말 것. 촬영중에는 비와도 우산 쓰지 말 것" 등 시청자들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해 출연자들이 갖춰야 할 덕목을 쭉 나열했다.

이때 갑자기 김희철이 강호동의 몸을 뒤지기 시작,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보란 듯이 나왔고 강호동은 땀을 뻘뻘 흘리며 "방송부랑 블루투스를 연결해야 한다"며 정체 모를 말을 쏟아내 웃음을 유발했다. 횡설수설하는 강호동 뒤에서 웃음이 터진 이수근은 "모자는 왜 쓰고 있는 거냐. 요새는 비 오면 차에서 내리질 않더라"고 놀려 2연타, 3연타 웃음을 날렸다.

천운을 타고난 이승기의 에피소도도 이날 방송된 클립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자기소개서 특기란에 '자연재해 피하기'라고 적은 이승기는 "난 몇 년째 태풍을 겪은 적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SNS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 지금 태풍이 오는데, 이승기님 와주실 수 없냐"고 물어볼 정도로 그의 천운은 유명했다. 이에 이수근 역시 크게 공감하며 "그러고 보니 진짜 맞다. 예전에 '1박2일' 찍을 때 백두산 천지를 갔었는데, 그때도 원래는 못 보는 거였다. 1년에 70일만 볼 수 있다고 하더라. 근데 보고 왔다. 이승기와 함께 있었다"며 이승기의 타고난 운에 박수를 보냈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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