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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ESG경영 본격화…블랙핑크·송민호 환경보호 소재 굿즈

입력 2021-12-03 14:44 수정 2021-12-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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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 송민호 정규3집 커버YG 제공/ 송민호 정규3집 커버
YG 제공/블랙핑크 5주년 MDYG 제공/블랙핑크 5주년 MD
YG엔터테인먼트가 환경 보호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펼친다. 친환경 소재 굿즈에서 나아가 앨범 제작까지 힘을 쏟는다.

7일 발매되는 송민호의 솔로 정규 3집 '"TO INFINITY.'"'는 ESC(산림관리협회) 인증을 받은 용지와 저염소 표백펄프로 만든 저탄소 용지 및 수성 코팅으로 제작됐다. 전통적인 CD가 아닌 에어 키트(Air KiT) 형태 음반에도 ESC 인증 100%의 재생용지와 생분해 플라스틱(PLA)를 사용했다.

기존 방식에서 대안이 없는 CD 원판이나 소량의 포장재를 제외하면 대부분 친환경소재다. 이러한 대대적인 시도는 해외 음반시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YG가 ESG 경영에 힘쏟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투자 전문가는 "최근 기업 경영은 물론 투자에 있어서까지도 ESG가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작용하면서 엔터계에도 ESG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 ENM, 카카오, JYP 등이 ESG 경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대중 혹은 팬덤을 위한 상품에 친환경 소재를 대대적으로 사용한 것은 YG가 손에 꼽힐만한 사례"라고 전했다.

YG는 지난 8월 블랙핑크 5주년 MD에도 일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된 소파는 친환경 TPU 소재로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까지 따졌다. 블랙핑크의 손글씨와 직접 그린 그림, 이들의 반려동물 캐릭터를 디자인에 녹여 팬들에겐 색다른 즐거움도 줬다.

 
구글 어스 캡처구글 어스 캡처
블랙핑크 또한 환경보호에 직접 나섰다.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이들은 우리세대의 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10월엔 K팝 아티스트 대표로 구글 '디어 어스' 캠페인에 참여하고 "더 나은, 더 평등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보살핌 속에서 소중한 지구가 안전해질 것이다. 우리 세대는 힘을 합쳐야 한다. 지구를 살린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소속사는 "환경 보호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본격화했다"면서 음반 시장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했다. 또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 모두 글로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련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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