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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성폭행 사건, DNA 나왔는데도 '무혐의 처분'

입력 2021-12-01 18:04 수정 2021-12-01 18:24

경찰, 재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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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재수사 착수

경찰이 90대 할머니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을 무혐의 처분했다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애초 이 사건과 관련해 할머니 몸에서 가해 남성의 DNA가 나왔지만,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고 진술이 명확하지 않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단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자료사진=JTBC 캡처〉〈자료사진=JTBC 캡처〉
오늘(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85세 남성 A 씨를 최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A 씨는 지난 3월 22일 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주택에 침입해 90대 여성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범행 이후 달아났다가 B 씨 손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범행을 모두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B 씨 몸에서 A 씨 DNA가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A 씨를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자체 종결했습니다. B 씨가 치매를 앓고 있고 진술이 명확하지 않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섭니다.

B 씨 가족들은 검찰에 이의를 신청했습니다. 사건을 검토한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최근 파주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다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침입 혐의를 포함해 강제추행과 강간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며 의혹이 남지 않도록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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