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용진의 정치혁명'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용진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합류설을 일축했습니다.
오늘(1일)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쪽에 합류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어 '최근 국민의힘 당내 갈등에 대해선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엔 "나한테 그런 거 물어보지 말라"며 "나는 전혀 뭐가 돌아가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칩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에서 인연을 계기로 이날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과거 민주당 비대위원장이었을 때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양극화가 점점 벌어져서 어떤 사회적 폭발이 나올지 매우 염려스럽다"며 "유행어처럼 공정과 정의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공정과 정의의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는 정치에서 참 찾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바라던 것은 우리나라도 패기 있는 젊은 후보가 나와서 나라를 한번 이끌면 나라가 과거보다 달라지지 않겠냐는 것이었다"며 "197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한번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런 후보는 박용진 의원밖에 없었다. 정진해서 다음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