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영화 '미나리'다.
이코노미스트지는 29일(현지시간) "올해 영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14개의 작품을 뽑아 올해의 영화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올해의 영화 14선에는 윤여정에게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트로피를 안긴 '미나리(정이삭 감독)'고 포함됐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미나리'에 대해 “아칸소의 한 농장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1980년대 달콤하지만 감성적이지 않은 매우 특별한 내용을 담았다"며 "정이삭 감독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는 그의 삶에서 뽑아낸 것으로 보이는 특이하고 아주 사소한 내용으로 넘쳐나지만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분투한다'는 매우 보편적인 이야기다"고 평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지는 "이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했지만 대부분 한국어로 이뤄졌고, 이 영화로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런 일들은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고 '미나리'와 윤여정의 성과를 되짚었다.
한편, 올해의 영화 14선에는 '미나리' 외 74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에게 각본상을 안긴 '드라미브 마이 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앤서니 홉킨스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더 파더'와 '듄' '어나더 라운드' '프렌치 디스패치' '그린나이트' '림보' '노 타임 투 다이' '파워 오브 도그' '라이더스 오브 저시티스'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슈퍼노바'가 올랐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