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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네 번째 대권 도전 "대통령제 폐지하겠다"

입력 2021-11-29 16:10 수정 2021-11-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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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손 전 대표는 앞서 17대·18대·19대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도전입니다.

오늘(29일) 손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대통령 선거가 나라를 이끌 비전은 보여주지 못한 채 상대를 헐뜯고 조롱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하고 있다"며 "누구 한 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머지 한 명은 감옥에 갈 것이라는 말이 나도는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 대통령선거는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여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와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국가적 명운을 가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두고 벌이는 대선이 '누가 덜 나쁜 놈인가'를 가르는 선거여야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손 전 대표는 "문제는 정치"라며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고 패자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승자독식 패자전몰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그 주범"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제는 오직 갈등과 분열, 대립과 투쟁만을 조장할 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의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정치를 바꾸고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헌으로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열겠다"며 "대통령이 감옥 안 가는 나라를 만들고 불행한 대통령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양당제 국회를 다당제 국회로 바꿔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어 한 마디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끝으로 손 전 대표는 "나는 돈도 조직도 없고 화려한 공약도 없다. 캠프도 없이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심정으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나 홀로 대선'이라며 "대통령제 아래서 양당제의 극한 대결의 정치를 청산하고 합의에 의한 의회민주주의 정치가 뿌리내리는 데 마지막 헌신을 하고자 한다. 손학규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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